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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임상 계약 목록보기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메드팩토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사와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드팩토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Vactosertib, TEW-7197)’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더발루맙(Durvalumab, 상품명: 임핀지)’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메드팩토가 주관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에 필요한 면역항암제를 제공하게 된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 신호를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약제이다.

 

메드팩토는 연내에 제1b∙2a상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인하게 된다.

 

이번 임상은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을 포함한 다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총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적절한 시기에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면역항암제와 TGF-β 신호를 차단하는 물질의 병용 투여 시 개선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비소세포폐암에서 ‘백토서팁’이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병용 임상시험에는 메드팩토의 모기업 테라젠이텍스의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백토서팁’은 현재 국내에서 위암에 대한 임상 1b상과 췌장암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골수이형성증에 대한 임상 1상과 1∙2상, 그리고 다발성골수증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백토서팁’은 2008~2013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이화여대에서 발굴하였고, 메드팩토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국립암센터 주관, 보건복지부 지정)과 공동으로 제1상 임상시험을 수행한 바 있다.

 

‘더발루맙’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PD-L1 직접 타깃 방식의 단클론항체 면역항암제로,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끝>

 

*사진 설명: '백토서팁'과 PD-1 항암제의 병용 투여 동물실험 결과(암의 크기가 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김학균 교수 연구 자료)